1. 기술영업과 일반영업의 구분
✔️ 기술영업은 '기술적인 업무'와 '영업적인 업무'를 모두 수행하는 직무다. 일반 영업처럼 제품 판매 및 가격 협상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과 회사 내부 개발자/엔지니어 간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일반 영업과 마찬가지로 고객을 대응하고 요구 사항을 접수하지만, 판매, 가격 협상, 물동 관리 등의 매출 활동은 담당하지 않는다.
2. 영업과 기술영업의 역할
✔️ 영업 부서는 가격과 물동(고객 수요) 관리에 대한 고객과의 접점 역할을 한다면, 기술영업은 기술적인 문제와 사안을 담당하는 창구다.
예를 들어, 고객이 LCD가 400 lux를 구현할 수 있는지, 색재현율이 몇 %인지 등을 문의하면 기술영업에서 대응하며, 이번 달 10만 대를 공급/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는 영업 부서에서 확인한다. 판매 차질과 매출 목표는 영업 부서의 책임이며, 기술적인 문제와 품질 문제는 기술영업이 담당한다. (단, 규모가 작은 회사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은 제품의 경우, 영업 부서에서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기도 한다.)
3. 기술영업의 종류
✔️ 기술영업은 크게 개발 기술영업팀과 양산 기술영업팀로 나뉜다.
- 개발 기술영업팀(Development Technical Sales Team) : 시장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개발단계에 있는 제품에 대해 고객과 내부 설계자와 엔지니어와 협업하여 기술적인 검증 및 고객 대응을 담당한다.
- 양산 기술영업팀(MP Technical Sales Team) : 시장에 출시한 양산 제품에 관해 고객 요청을 처리하며 주로 내부 품질 부서 또는 생산팀과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4. 기술영업의 역할
✔️ 개발이 완료된 후 양산 제품은 더 이상 개발/설계 업무를 진행하지 않으며 생산, 공정, 품질 관리를 통해 제품을 대량 생산(MP)한다.
양산 제품의 품질 관리는 품질 부서 QA(Quality Assurance)가 총괄하며, 사내 제품 품질 검사 및 출고 검사(OQC)를 통해 품질을 유지한다. 그러나 고객에게 판매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대응하는 주체는 기술영업팀이다. 고객은 품질 부서로 직접 연락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영업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다. 회사에 따라 부서명을 기술영업팀(Technical Sales Team), CS팀 (Customer Service Team), 고객지원팀 (Customer Support Team), 고객관리팀 (Customer Care Team) 등 다양하다.
5. B2B 기술영업과 B2C 기술영업
✔️ B2C (Business to Customer) 기술영업: 제품 문제 발생 시 교환 및 환불 요청을 처리는 고객지원 부서에서 담당한다. 소비자 상담, 콜 상담, 서비스 센터 운영, 기술적 문제 해결(제품 이상, 수리, 설치, 기술 지원 등) 등이 포함된다. 기술영업은 이 과정에서 소비자와 기술적인 문제를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 규모에 따라 기술영업팀이 별도로 있거나 고객지원 부서에 속해있다.
✔️ B2B (Business to Business) 기술영업: 일반 소비자 대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고객사가 요청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개발 단계에서는 고객사의 설계/엔지니어 부서와 협업하며, 양산 제품과 관련해서는 고객사의 품질 부서(SQA) 요청 사항을 대응한다.
관련 용어 정리
- 양산(MP: Mass Production): 개발이 완료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과정. 소비자가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양산 제품이다.
- SQA (Source/Supply Quality Assurance):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되는 제품/부품의 품질을 총괄하는 부서. 수입검사(IQC: Incoming Quality Check)를 통해 품질을 관리한다.
- 물동 관리(Demand Management): 고객이 주문한 수량을 접수(Reqeust) 한 후, 생산 주문(sales order), 재고 파악(Stock), 생산(produce), 출하(shipment), 고객 배송(delivery)까지의 과정을 관리하는 활동.
- OQC(Outgoing Quality Control) : 출고검사. 고객에게 제품이 출하되기 전에 최종적으로 품질을 확인하여 불량품을 걸러내는 품질 검사.
- IQC (Incoming Quality Control) : 입고 검사.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나 부품의 품질을 검사하여 생산 전에 불량 부품을 걸러내는 품질 검사.
- B2C (Business to Consumer) :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이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 OO전자, OO제과, OO커피, OO 자동차 등이 B2C에 해당한다. 단, B2C 회사의 경우도 제품/사업에 따라 B2B 거래를 한다. 삼성전자나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 B2B (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기업이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Intel, LG 디스플레이, TSMC, 폭스콘(Foxconn) 등이 B2B 회사에 속한다. 개인 소비자가 B2B 회사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기는 어렵다.